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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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상복과 시복의 변화 1한국사랑/조선사 2019. 1. 30. 23:15
조선의 관복은 용도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 종류로 나뉜다. 공복, 시복, 상복, 제복, 조복이 그것이다. 이 중 공복과 제복, 조복은 형태와 용도가 명확히 구분되어 혼동되기 쉽지 않지만, 시복과 상복은 용도와 형태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연구로 안동대 이은주 교수의 "조선시대 백관의 시복과 상복 제도 변천", 2005의 논문이 나와 있다. 먼저 시복(時服)과 상복(常服)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상복은 항상 상 자로 일상복을 의미한다. 시복은 때 시 자로 특정한 상황에 입는 옷이다. 이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조선 후기에는 두 개념이 서로 반전된다. 1. 조선 초기(용도 미분화) 일단 시복과 상복은 조선 초기만 하더라도 딱히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동일한 내용에 대해 실록은 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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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주교가 보라색 옷을 입는 이유기독교 일반/기독교 복식 2019. 1. 30. 22:21
성공회 주교감리교 감독천주교 주교루터교 감독왜 감독/주교는 보라색 옷을 입을까?*복식에 특정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꿈보다 해몽격이다. 내 생각에 특정 의복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기독교는 로마 제국 안에서 탄생했다. 박해 시기에는 그러지 않았겠지만 제국에 의해 공인되고, 이후 국교의 자리에까지 오른 기독교는 엄청난 특권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테오도시우스 법전에는 기독교 성직자들, 특히 감독에게 어마무시한 권한과 특혜를 주는 것을 볼 수 있다.보라색은 로마에서 귀족들, 특히 황제의 전유물이나 다름 없었다. 기독교 감독이 보라색을 입게 된 것은 순전히 이들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했고, 귀족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독 옷의 오리지낼러티는 로마 제국에 있다.그렇다면 로마에서는 ..